콜마BNH, 야쿠르트 제치고 건강기능식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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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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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모힘' 인기에 작년 생산액 1221억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콜마가 화장품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뚜렷이 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BNH)는 지난해 한국야쿠르트를 제치고 국내 2위 건기식 생산 업체로 뛰어올랐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콜마BNH는 지난해 생산액이 설립 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1221억원어치를 생산하며, 부동의 2위였던 한국야쿠르트(871억원)도 제쳤다.

콜마BNH는 선바이오텍을 모체로 세워진 업체다. 선바이오텍은 2004년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기술원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1호 연구소 기업이다. 2012년 한국푸디팜을 흡수합병하고, 2013년 지금의 이름으로 상호를 바꿨다.

현재 선바이오텍 사업부와 푸디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두 사업부는 매년 고성장 중이다.

선바이오텍의 2013년 생산액은 198억원에 불과했지만 2014년 442억원, 지난해엔 793억원으로 2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 푸디팜도 같은 기간 120억원에서 428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이 회사 주요 제품인 ‘헤모힘’이 견인했다.

헤모힘은 당귀혼합추출물로 만든 면역개선기능의 개별인정형 건기식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생산액이 크게 올라갔다. 실제 2014년 180억원 수준이던 헤모힘 생산액은 2015년 35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엔 어린이용 헤모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 진출도 하반기 호재로 꼽힌다. 콜마BNH는 한국콜마와 함께 작년 11월 중국 취엔지엔그룹과 이 회사에 건기식·화장품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위탁생산 규모는 연 4억 위안(한화 약 720억원)에 달한다.

취엔지엔그룹은 중국 톈진에 본사를 둔 직접판매(다단계) 회사다. 의약품과 화장품, 건기식 등이 주된 유통 제품이다. 병원도 운영 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3조원 수준으로, 현지 직접판매 업체 중 네 번째로 크다.

오탁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와 본격적인 중국 수출 개시는 하반기 매출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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