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 부인 故 변중석 여사 9주기...범현대家 총 집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16 1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왼쪽)과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사진제공=아산정주영닷컴]


아주경제 이소현·윤정훈 기자 =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현대가(家) 대모인 고 변중석 여사의 9주기를 맞아 16일 범 현대가(家)가 한자리에 모였다.

범 현대가의 집결은 지난달 20일 정주영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식 이후 28일 만이다.

범 현대가는 변 여사의 9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자택에서 제사를 진행했다.

이날 제주(祭主)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 대한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브라질 하계 올림픽이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에 응원차 머물던 맏손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지난 15일 귀국해 제사에 참석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6일 어머니인 고 변중석 여사 9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울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대선 비에스엔씨 사장과 부인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익 KCC 회장 등 범현대가 3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현대가 제사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에서 열렸으나 지난해 변 여사의 8주기 때부터 장남인 정몽구 회장의 한남동 자택으로 옮겨 지냈다. 올해 3월 정주영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도 처음으로 한남동 자택에서 열려 범 현대가의 청운동 시대 마감을 알렸다.
 

정대선 비에스엔씨 사장(오른쪽)과 부인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16일 고 변중석 여사 9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변 여사는 1921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나 1936년 1월 만 15세의 나이로 당시 6세 연상의 고향 총각이던 정주영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8남 1녀를 키워 내며 오늘날 범현대가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변 여사는 생전 자신을 좀처럼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 남편과 자녀들은 물론 범 현대가의 집안 대소사를 손수 챙겼다. 변 여사는 “남편이 사준 재봉틀 하나와 아끼던 장독대가 내 재산의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늘 통바지 차림에 무뚝뚝하지만 60년을 한결같고 변함이 없어 존경한다”며 “아내를 보며 현명한 내조는 조용한 내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범 현대가는 변 여사의 기일인 17일 오전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