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부 장관 “한국 청년이 4차 산업혁명 핵심인력으로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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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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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기권 고용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국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을 방문해 스마트팩토리실습에 대한 학생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폴리텍]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0일 “한국 청년들이 4차 산업협명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 간담회’를 주재하고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영향과 충격은 상상이상 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이우영 폴리텍 이사장, 강구홍 융합기술교육원장, 협약기업 대표, 재학생 등이 함께 했다.

융합기술교육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력양성을 위해 올해 4월 문을 열었으다. 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데이터 융합소프트웨어(SW), 임베디드 시스템, 생명의료시스템 등 총 3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장관은 “교육원 재학생 절반 이상이 비이공계 출신이라는 것을 들었다”며 “인문학이나 행정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4차 산업에 연관된 공부를 하는 것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교육원에 경영, 행정 등의 인문사회 계열 전공자들이 많은 것은 훈련과정을 기초(400시간), 심화(620시간), 특화(380시간) 과정 순으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강구홍 원장은 “일반 대학이나 직업훈련원과 달리 운영되고 있다”라며 “보통 수업이 5시 반에 끝나지만,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나와 학습할 정도로 학습 열의가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실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석(26·임베디드시스템) 씨는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폴리텍에 지원하게 됐다”며“ 교육원의 절반 이상이 인문계이다보니, 이에 맞게 구성된 커리큘럼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부문에서 많은 변화를 전망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도래를 목전에 두고 있어 일자리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직업훈련은 산업구조 개편과정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미래유망 산업으로 연결하고 숙련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업과 사회의 역할이 일자리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기업과 사회의 책무는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기업이 열정페이 논란으로 이미지 손상이 두려워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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