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외국인투자이민 첫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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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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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름 만에 6세대 150억원 규모의 외국인 계약 유치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현장 [사진=엘시티PFV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부산에서 동부산관광단지와 함께 단 2곳의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지역인 엘시티가 계약 보름 여 만에 150억원의 외국인 계약을 유치했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외국인들이 엘시티의 경우 5억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납부하면 거주자격(F-2)을 받고 투자 상태를 5년간 유지한 채 잔금을 모두 납부해 소유권을 이전 받으면 영주권(F-5)을 받게 되는 제도를 말한다.

10일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전시관을 오픈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선착순 계약 시작 보름 여만에 중국인 3세대, 미국인 1세대, 캐나다인 1세대, 일본인 1세대 등 총 6세대 외국인 계약을 유치했다. 분양금액으로 따지면 약 150억원에 달한다.

또 이달 내에 방문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계약 3건도 대기하고 있어, 200억원 이상의 계약금액 달성도 눈 앞에 뒀다.

외국인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20세 이상 성인이면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법인 명의로도 청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엘시티 측은 지난해 '엘시티 더 샵'에서 청약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 및 수도권 자산가들은 물론이고, 중국·일본 등 외국인 투자자들 상당수가 이번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엘시티 측은 당초 외국인들이 '엘시티 더 레지던스' 총 561실 중 약 20% 정도를 분양받을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전시관 오픈 후 보름이 지난 지금 기대 이상으로 국내 자산가들의 반응이 뜨거워 외국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엘시티 해외마케팅본부 서휘석 차장은 "오는 9~10월 중 외국인 50여 세대, 1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간 레지던스에 청약의향을 갖고 엘시티와 줄곧 관계를 이어온 외국인 고객들의 숫자가 220여명에 달하므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2016년 공시지가에서 개별 지역별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중 제주시(28.79%)와 서귀포시(26.19%)에 이어 부산 해운대구(17.75%)가 3위였다.

엘시티 이수철 대표이사는 "브랜드 레지던스를 구매하는 자산가들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입지가 좋은 곳에 세컨드 하우스를 소유하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도 관심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엘시티는 현재 약 1000명에 달하는 기술인력과 근로자들이 투입돼 전체 공정의 15% 정도까지 진척됐다. 3개의 타워 중 101층 랜드마크타워는 지상 5층, 85층 주거타워 2개동 중 가운데 위치한 B동이 지상 7층, A동이 지상 3층까지 골조공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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