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아 리우올림픽] 北 역도 영웅 약물 탓… 메달 사냥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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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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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일 (한국시간) 북한의 엄윤철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역도 56Kg급 A조 경기에서 용상 2차시기 올림픽 기록인 169Kg에 도전하다 실패하고 있다. 엄윤철은 세계기록을 세운 중국의 룽칭취안에게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세계인의 축제 '2016 리우 올림픽'이 3일째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경기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종합 20위에 올랐었다.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에 처음으로 나선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역도, 레슬링, 탁구, 사격, 체조 등이 있지만, 특히 역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역도 선수들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 4개, 은 4개, 동 5개 등 총 1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해 획득한 메달이 금 14개, 은 12개, 동 21개 등 총 47개인 것을 감안하면 역도 부문에서의 활약은 엄청나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에서 북한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고 있다. 북한의 '역도 영웅' 김은국이 지난해 12월 금지약물인 '레트로졸'을 복용해 출전이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출전권이 박탈되면서 지난 런던 올림픽에 비해 참가 선수(11개 종목에 56명 출전)가 크게 줄었다. 그 만큼 메달 획득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번 리우 올림픽 9개 종목에 남자 11명, 여자 20명으로 총 선수 31명의 선수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는 역도 선수 남자부문 엄윤철과 김은국, 여자부문 림정심과 김국향이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당초 금메달이 기대되던 북한의 영웅 엄윤철은 8일 역도 56Kg급 경기에서 중국선수에 뒤져 은메달을 차지해 북한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기계체조의 리세광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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