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옥 경제학회장 “경제활력 제고 위해 4대 해법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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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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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초중등 사회과 교사 경제특강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놀라운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줬던 우리 경제가 현재 성장잠재율 하락, 청년실업 증가, 인구 고령화, 가계부채 증가, 노사갈등 심화 등으로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조장옥 한국경제학회 회장(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은 2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주최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하계 초·중등 교사 경제연수 ‘한국경제의 개혁과제’특강을 통해 우리 경제 현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조 회장은 저성장기에 있는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한 4대 해법으로 △노동·교육·규제 개혁을 통한 경제의 유연화 △정부개입의 축소를 통한 시장기능의 제고 △금융기능 제고를 통한 자원배분의 효율화 △성장과 복지의 조화 등 재정 건전화를 제시했다.

조 회장은 “독일 라인강의 기적이 2차 대전 직후 대부분의 공산품과 일부 식량에 대한 가격통제 해제, 재화 배급제 폐지 등 시장경제제도 재도입에서 시작됐다”면서 “근본적 구조개혁 없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구조적 요인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데도 구조개혁을 미룬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경련의 초․중등 교사 경제교육 역량강화 연수는 지난 2012년 교육청이 지정하는 직무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총 1500여명의 교사들이 수료했다.

2016 하계 연수는 전국 초중등교사 160명을 대상으로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진행된다. 기업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강연자로 나서 기업을 일구어 나간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7월말에는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진로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직업을 알면 진로가 보인다’ 과목을 신설, 교사들에게 애널리스트, 마케터, 커뮤니케이터 등 기업에서 활약하는 직업인의 세계를 알리고 있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나서서 도구·게임을 활용한 경제교육 수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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