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 2분기 실적부진...순익 3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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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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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포털공룡 바이두가 2분기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냈다.

바이두는 29일 2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순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34% 감소한 24억1400만 위안(약 40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21세기경제보가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27억 위안을 밑도는 것이다. 순익 감소폭은 바이두가 기업 공개를 한 이후 최대다.

2분기 매출은 10.2% 늘어난 182억6400만 위안(약 3조원)을 기록했다. 매출 신장세는 8년 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와는 비슷했다.

바이두는 이날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80억4000만∼185억8000만 위안으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99억 위안을 밑돌았다.

바이두의 실적 부진은 최근 엉터리 병원 추천검색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정부 당국이 바이두의 주 수입원인 의료 광고에 재재를 가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94%를 광고로 벌어들였으며, 특히 의료광고가 바이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를 차지해왔기 때문.

블룸버그 통신은 정부가 바이두의 일부 핵심 서비스를 광고로 재분류한 탓에 세금 부담도 높아졌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용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 실적을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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