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3사 CEO 여름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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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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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길선 회장·정성립 사장 해외로…박대영 사장은 자택서 경영구상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전 세계적인 불황과 국내 구조조정 본격화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조선 3사의 최고경영자(CE0)들의 여름휴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전체가 단체로 쉬는 조선업의 특성상 직원들은 모두 일주일에서 길면 2주 이상 휴가를 떠났지만, 극심한 ‘수주 절벽’으로 CEO들은 마음 놓고 휴가를 즐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

31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은 이번 여름휴가 기간에 중동과 유럽 등 지역의 해외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여름휴가와 추석 등 주요 휴일마다 해외 공사현장을 찾아왔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012년에 사우디전력청으로부터 32억 달러 규모로 수주한 2400MW급 화력발전소를 짓는 제다사우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사우디 남서부에서는 2013년에 사우디전력청에서 33억 달러 규모로 수주한 2640MW급 화력발전소를 짓는 슈콰이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국내에 머물면서 각종 현안을 점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지난 29일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평소보다 더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여름휴가 기간에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구상에 몰두한다.

2주 안팎의 장기 휴가가 주어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여름휴가가 한주로 짧다. 박 사장도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휴가를 간다.

박 사장은 휴가 기간에 본인이 회사로 출근할 경우 임직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판단에서 회사에 직접 나오지 않은 채 자택에서 경영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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