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한국정부,최근까지 한센병 환자 강제단종ㆍ낙태!살아있는 태아 버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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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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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서 자행된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인권 유린은 최근까지 계속됐다.[사진: SBS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한국 정부가 최근까지 일제와 같이 한센병 환자 강제 단종ㆍ낙태를 자행했음이 밝혀지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소록도 해부실 사진을 입수했다. 그 사진엔 한센병 환자 장기와 머리, 한센병 환자가 임신했던 태아로 추정되는 태아들이 유리병 안에 포르말린에 담겨 있었다.

처음엔 이 사진들이 일제 시대에 촬영된 사진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소록도 주민들의 증언들을 종합하면 1960년대 이후 촬영된 사진이었음이 밝혀졌다.

한국 정부도 일제와 같이 1990년대까지 한센병 환자 강제 단종ㆍ낙태를 자행한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일제와 한국 정부 모두 우월한 유전자는 퍼트리고 열등한 유전자는 없애야 한다는 우생학 논리에 따라 한센병 환자 강제 단종ㆍ낙태를 자행한 것.

우생학 논리는 나치 독일이 유대인과 장애인 등을 학살할 당시 내세웠던 논리다. 즉 최소한 형식적ㆍ절차적 민주화는 어느 정도 정착됐던 1990년대까지 한국 정부는 나치 독일이 유대인과 장애인 등을 학살할 당시 내세웠던 논리에 따라 한센병 환자 강제 단종ㆍ낙태를 자행한 것.

또한 한국 정부는 한센병 환자들에게 임신을 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기 위해 낙태한 한센병 환자 태아를 유리병에 담아 전시하거나 낙태 수술을 받은 여자 한센병 환자에게 그 여자 한센병 환자가 임신했던 태아를 그대로 양동이에 담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전 여자 한센병 환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낙태 수술을 받고 의료진이 낙태한 태아를 양동이에 담아 보여줬는데 태아가 살아 있었다”며 “양동이에 담긴 태아를 강가에 버렸다”고 증언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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