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유치원 버스에 방치된 네살 아동,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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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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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폭염 속에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방치된 네 살 유치원생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42분께 광주 지역 모 유치원 25인승 통학버스 뒷자석에서 A(4)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운전기사 임모(51)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열사병 증세를 보인 A군은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A군은 사고 당시 유치원 등원을 위해 버스에 탑승했으며,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A군이 차량에 남겨진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이날 버스가 유치원에 도착한 오전 9시께부터 발견될 때까지 차량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29일 광주의 날씨는 오전부터 30도를 웃돌았으며, 낮 최고기온은 35.3도를 기록,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경찰은 유치원 원장과 인솔교사,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해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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