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채용 비리' 조선대 전 이사, 지명수배 10개월만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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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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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교직원 채용 비리로 고발됐던 조선대 전 이사가 수배 10개월 만에 검거됐다.

28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사기, 상해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조선대 전 이사 박모(68)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조선이공대 교직원 채용을 미끼로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고발장을 통해 박씨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조대 이공대 총장 등을 통해 교직원으로 채용해 주겠다면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조선대 총장을 지내다 지난 1988년 물러난 박모 전 총장의 차남이다.

박씨는 사법당국으로부터 총 5건의 지명수배를 받았고, 이 중 4건이 채용사기 고발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경찰서에 접수된 피해액은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아버지 밑에서 일한 적이 있어 잘 알고 지냈다"며 "다만 현금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씨는 1996년 자금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구속됐고, 2008년 사회복지법인에서 국가보조금 등 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바 있다.

2012년에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외주화 사기와 조선대 운영권 장악을 위한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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