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 물고기떼' 등 왜곡된 사실 유포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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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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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물고기떼, 부산 까마귀떼, 백상아리 출현 등 대부분 사실과 달라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최근 들어 부산과 관련된 괴담들이 속출한 가운데, 부산시가 왜곡된 사실을 유포한 게시물 또는 유포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부산시는 최근 온라인상에 '부산 물고기떼', '부산 까마귀떼', '부산 앞 바다 백상아리 출현' 등의 게시물을 게재하고 확산한 유포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들 게시물이 부산지역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거나 과거에 촬영됐던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재 부산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인 듯 표현하고 있는 점은 명백한 왜곡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는 지난 7월 26일 저녁, 온라인 상에는 '실시간 부산 바다 상황. 쓰나미 징조인가'라는 글과 함께 해안에 떠 밀려온 물고기떼 동영상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동영상의 촬영지역이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이라고 밝혔다.

또 실시간 제보라며 올라온 게시물에는 '부산 까마귀떼 출몰, 진짜 지진 징조인가'라는 내용으로 하늘을 가득 메운 까마귀떼 영상이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2010년 11월, 유튜브에 올라온 '타 지역의 불고기단지에 날아온 까마귀떼들' 게시물과 동일했다.

이어 '오늘 새벽 부산 앞바다에서 잡힌 백상아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한 게시물도 2013년 11월에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팬 수와 조회수를 올릴 목적으로 이 같은 게시물을 유포 확산시켰더라도 부산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부산시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판단해 경찰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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