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오바마 "클린턴은 나보다 대통령직에 적합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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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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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깜짝' 등장…오바마와 감격 포옹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가 27일(현지시간) 지원 유세를 위해 전당대회장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를 찾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반기고 있다. 힐러리 후보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예고없이 무대에 등장, 오바마와 감격스런 포옹을 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자신보다 더 대통령직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극찬하며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날 민주당 공식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클린턴은 이날 예고 없이 전당대회 본회장인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센터'에 나타나 연설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과 포옹하며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클린턴이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 직무에 완벽하게 준비하고 대통령에 오를 수는 없다. 그 자리에 앉기 전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젊은이들을 전쟁에 보내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러한 결정의 일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 어떤 남자나 여자도, 빌 클린턴 혹은 나도, 클린턴보다 미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었다. 그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내 아들의 목숨을 맡길 만큼 힐러리 클린턴을 믿는다,"며 클린턴 후보에 대한 '불신'의 이미지를 씻으려 노력했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한마디도 믿을 수 없다"며 트럼프를 맹비난 했다. 그는 "한 마디도"(not a word)라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했고, 대의원들은 '한마디도'를 연호하며 뜨겁게 환호했다.

클린턴 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간) 연단에 올라 공식 수락연설 통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 탄생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외교·안보, 경제, 사회, 복지, 환경 등 대선 승리를 위한 분야별 집권 구상을 공개한다.  

클린턴 후보의 외동딸 첼시도 28일 찬조연설을 통해 어머니의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애국심, 업무 전문성 등을 부각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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