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 남동유수지서 집단폐사… 인천공단소방서 조류사체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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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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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공단소방서(서장 이돈)는 지난 27일 남동구 고잔동 소재의 유수지에서 집단 폐사한 흰뺨검둥오리 80여마리의 사체를 수거하는 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흰뺨검둥오리는 호수나 습지, 논, 하천 등에서 흔히 볼수 있는 유일한 여름오리이자 텃새이다.

이 흰뺨검둥오리가 남동유수지에 집단 폐사되어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인천시 환경정책과는 26일 밤9시42분경 119에 협조를 요청, 다음날 오전9시20분 공단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출동해 3시간 가량의 작업 끝에 오리사체 전부를 수거했다.

인천공단소방서 조류사체 수거[1]


수거된 사체들은 환경정책과에 인계돼 즉시 소각조치를 받게 됐다.

유수지에 흰뺨검둥오리 사체가 최초 발견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5일경으로 국립환경과학원에 넘겨 사인을 분석한 결과‘보톨리눔독소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토양에‘보톨리눔독소증’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해 집단 폐사를 일으킨 것이다.

이‘보톨리눔독소증’은 조류의 신경을 마비시켜 죽음에 이르게하나 현재까지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소방서 관계자는“야생조류의 집단 폐사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낄수 있다.”며“추후 사체가 다시 발견되면 신속히 수거, 소각 조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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