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엑소시즘부터 조커까지…'힛 더 스테이지' #시선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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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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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 더 스테이지'에서 화려한 무대 펼치는 보라, 텐, 모모(위부터 아래로)[사진=Mnet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눈과 귀가 호강하는 무대였다. '힛 더 스테이지'가 '악마(Devil)'를 콘셉트로 한 첫 번째 무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27일 첫 방송된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데뷔 10년차인 소녀시대 효연부터 데뷔 3개월차 NCT의 텐까지 8인의 아이돌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계급장을 떼고 경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NCT의 텐은 엑소시즘을 테마로 했다. 몸에 악령이 깃든 사제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퇴마 의식을 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영화 '엑소시스트'에 등장해 많은 관객들을 경악케 했던 배를 하늘로 한 채 네 발로 걷는 동작을 구사해 현장에 자리한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씨스타 멤버 보라는 마녀로 변신해 시각적 충격을 안겼다. 전신 시스루를 입고 등장한 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여기에 제물로 쓸 남자를 유혹하는 과정들을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작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스토리텔링에도 충실했다.
 

'힛 더 스테이지' 중간 1위 주인공 블락비 유권[사진=Mnet 방송 화면 캡처]


트와이스의 모모는 전 멤버들의 응원 속에 뱀파이어로 변신했다. 메이크업부터 소품까지 붉게 물들인 모모는 '샤샤샤' 애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퇴폐적이고 강렬한 무대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블락비의 유권은 조커로 변신했다. 리허설 당시 고난도 동작에서 실수를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은 침착하게 본무대를 이어나갔다. 다양한 시각 효과가 가미된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연승 행진을 달리던 텐을 꺾고 중간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힛 더 스테이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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