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투쟁위, "안전협의체 구성 전 기준평가표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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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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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배치 전제로 한 안전협의체 반대, 참외밭 갈아엎기 퍼포먼스 준비

2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군청을 찾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성주군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27일 안전협의체 구성 전 사드배치 기준평가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3∼4일 이내 비닐하우스에서 참외 넝쿨을 갈아엎는 퍼포먼스를 펼칠 에정이다.

투쟁위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민·관·군·정 안전협의체' 구성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 이전에 기준평가표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지난 13일 국방부를 방문했을 때 한민구 장관이 기준평가표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국방부 황의종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성주 방문 때 군사기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성산포대 설치를 전제로 한 안전협의체 구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앞으로 정부와 투쟁위 간 대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투쟁위는 "소통과 대화를 계속하자는데 이견이 없다"며 "기준평가표를 공개하고 성주배치 전제가 아닌 안전협의체 구성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투쟁위는 또 3∼4일 이내 비닐하우스에서 참외 넝쿨을 갈아엎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로 했다.

성주 읍내 참외 농가를 선정하는 등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성주 군민 60%가 참외농사를 짓고, 국내 70%의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

투쟁위는 또한 백악관 청원 서명 10만 명 달성을 위해 전국 대학교총학생회에 협조 전자우편을 보냈다. 지난 1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청원 서명에는 지금까지 2만 명이 참여했다.

한편, 내달 7일에는 대구에 거주하는 성주인 500여 명이 성주에서 사드철회 궐기대회를 열고 시가행진을 한 뒤 촛불 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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