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아 리우올림픽 D-10] 다시 도는 올림픽 시계, ‘10-10’ 향한 ‘金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27 09: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겨냥을 마친 사격 간판 진종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4년의 기다림에 멈춰 있던 올림픽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10-10’을 가리키는 ‘金침’은 정확히 브라질 리우로 맞춰져 있다.

한국 선수단은 8월5일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목에 걸어 올림픽 4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목표를 세웠다.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열리는 사상 첫 올림픽에 지구촌의 시선이 쏠려 있다. 브라질의 불안한 치안과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병의 공포가 우리 선수단을 위협하고 있지만, 꿈을 향한 열정으로 무장한 태극전사들의 금빛 질주는 멈출 수 없다.

한국의 목표는 ‘10-10’이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해 4회 연속 올림픽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계획이다. 1984년 LA 대회에서 10위로 처음 ‘톱10’에 진입한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12위로 밀려났다. 이후 2004년 아테네 대회 9위(금메달 9개), 2008년 베이징 대회 7위(금메달 13개)에 이어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5위(금메달 13개)까지 올라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높였다. 5위 성적은 1988년 서울올림픽(4위) 이후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단은 축구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신태용호는 개막 전날인 8월5일 오전 8시 사우바도르에서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사격, 양궁, 유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7일과 8일이 ‘골든 데이’로 ‘10-10’ 진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효자 종목인 태권도, 레슬링, 펜싱, 배드민턴도 한국이 노리는 ‘금밭’이다.

메달과 상관없이 뜨거운 관심을 끄는 종목은 축구와 수영, 리듬체조, 골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는 런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나선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이 새벽잠을 깨우는 골망을 흔들길 기대하고 있다.

또 우여곡절 끝에 리우행 티켓을 얻은 박태환도 수영 남자 자유형 자유형 100·200·400·1500m에 출전해 물살을 가른다. 손연재도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위해 삼바의 리듬에 몸을 맡긴다. 이번 대회 금빛 향연의 대미는 세계 골프를 평정한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총출동하는 여자골프가 장식한다.

태극전사들의 ‘약속의 땅’이 될 17일간의 리우 열전은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브라질 현지의 열기를 반영한 축구는 리우를 비롯해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벨루오리존치,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등 6개 도시 7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 본진은 27일 새벽 리우행 장도에 올랐다. 비행시간 24시간35분, 거리 1만8112㎞에 달하는 험난한 여정의 시작으로 24개 종목에 출전하는 204명의 땀과 눈물에 리우의 감동과 환희를 느낄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의 기적은 이제 시작이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