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대표 불출마 결론…“백의종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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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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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7일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7일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가 이날 오전 8시께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한 짧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4.13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출마,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석패한 김 전 지사는 이번 전대에 출마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그러나 김용태, 정병국, 주호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당대표 후보들이 김 전 지사의 출마설을 듣고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불출마를 종용하는 한편, 친박계에서도 그의 출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연일 계속됐다.

여기다 김 전 지사를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했던 오랜 친구 사이인 김무성 전 대표도 김 전 지사에게 출마를 권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김 전 지사는 정치적 명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전대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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