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금 소비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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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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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 상반기 금 소비량 뚝[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금값 상승 속에 중국의 올 상반기 금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황금협회는 올 상반기 중국의 금 소비량이 528.52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8% 줄었다고 발표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7일 보도했다.

이중 금 장신구 소비가 340.64t으로 17.38% 감소한 반면 금괴 소비는 25.33% 늘어난 128.19t, 금화 소비가 17.27% 증가한 12.9t에 달했다. 이밖에 산업용·기타 금 소비는 0.3% 하락한 46.79t이었다.

특히 중국의 6월 금 수입량이 전달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대륙의 홍콩으로부터의 금 순수입량이 68.7t에 그쳤다. 이는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전달의 101t에서 30% 넘게 줄어든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국제 금값이 큰폭 뛰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짙은 데다가 전달 금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재고가 충분히 보충된 것도 이유라는 설명이다.  

산둥황금금융그룹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오르면 장신구 소비가 보통 줄어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의 금 장신구 보유량이 전 세계 평균수준과 비슷하다며 향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올 상반기 금 생산량은 229.10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6% 늘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한 금 보유량은 6월 말 기준 1823.29t으로 지난해 말보다 60.96t 늘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지난 2013년 1054t에서 현재까지 70% 넘게 늘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자 생산국이다.  지난해 중국의 금 소비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985.9t에 달해 3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450.05t으로 9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금 소비량[자료=중국황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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