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체크카드로 노트북 구입한 20대男 쇠고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26 13: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20대 남성이 길에서 우연히 주운 체크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성동경찰에서 따르면 점유이탈물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김모씨(24)가 구속됐다.

김씨는 지난달 6일 강남구 일대에서 우연히 주운 체크카드로 다음날 15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구입하고, 자신의 자동차를 몰고 근처 주유소로 이동해 기름값 3만6000원을 추가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노트북을 구입하기 직전 성동구에 위치한 중고차 시장에 들러 6000만원 상당의 고급 수입차를 구매하려다 체크카드 한도 초과로 인해 발길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분실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전자상가 및 주유소 일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이후 김씨의 신상정보를 파악한 뒤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내 불응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체크카드에는 약 1억원이 들어있었지만, 1회 사용한도가 600만원에 불과했다"면서 "김씨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중고차 구입 시 여러번 결제를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