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갑부 왕젠린, 세계 최대 영화관체인도 손에 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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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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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2위 AMC, 4위 영화관체인 '카마이크' 12억달러 인수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갑부 왕젠린 회장이 이끄는 완다(萬達)그룹이 이번엔 미국 중대형 영화관 체인인 카마이크를 집어삼켰다. 지난 2012년 인수한 미국 2대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다. 이로써 완다그룹은 세계 최대 극장체인도 보유하게 됐다. 

AMC는 25일(현지시각) 미국 4위 영화관 체인인 카마이크를 12억 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에 합의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시나재경 등이 외신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계약에 따르면 카마이크 이사회는 주당 33.06달러에 현금 매각하거나 AMC 주식을 1.0819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모두 8억 달러에 매각에 합의했다. 이사회는 인수자금 중 30%는 AMC 지분으로 교환하고, 나머지는 70%는 전액 현금 매각할 계획이다. 여기에 AMC가 카마이크가 짊어진 부채까지 포함해 전체 거래규모는 약 1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인수합병은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AMC는 카마이크를 인수함으로써 업계 1위인 리걸 엔터테인먼트를 따돌리고 미국은 물론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으로 부상하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MC와 카마이크의 미국 내 보유 스크린 수는 각각 5426개(미국 2위), 2954개(4위)로, 둘을 합치면 리걸 엔터테인먼트(7361개)를 넘어선다.

이로써 중국갑부 왕젠린 회장은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을 손에 쥐게 됐다.  26일 블룸버그 억망장자 지수에 따르면 왕젠린 회장은 순자산 328억 달러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332억 달러)에 이은 중국 2대 갑부다.

지난 2012년 인수한 AMC를 통해 완다그룹은 영국 극장체인인 오디언 앤드, 호주 최대 영화관체인인 호이츠그룹도 인수하기로 하는 등 세계 영화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1월엔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도 35억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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