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희소성 높은 택지지구·신도시…신규물량 공급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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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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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형 품귀현상으로 희소가치 증가, 중소형 평형 청약률 넘어서기도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택지지구 및 신도시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소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늘면서 중대형(이하 전용면적 85㎡ 초과) 분양 물량의 희소 가치가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에서 조성중인 명지국제신도시의 경우 총 1만3819가구(이하 재고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초과 가구수는 4159가구로 전체가구수의 30%에 불과하다.

김포한강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해 지금까지 입주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총 2만3210가구 가운데 85㎡ 초과 가구수는 6737가구로 총 가구수의 29% 수준이다.

동탄신도시(1,2포함)도 총 4만5151가구 중 1만5089가구(전체의 33%)만이 85㎡ 초과 평형대의 아파트로 조사됐다.

여기에 임대가구를 포함하면 중대형의 희소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임대를 포함하면 85㎡ 초과 아파트 비율은 20%, 동탄신도시도 28%로 비율이 줄어든다.

희소성이 높아지자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중소형을 상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규 분양 물량 총 7320가구 중 중대형 가구가 전체의 3.2%(204가구)에 불과했던 다산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아아파크’의 전용면적 97㎡의 경우, 190가구 모집에 2487명이 몰리면서 13.09대 1를 기록, 3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84㎡A의 경쟁률(5.13대 1)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소형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중대형 공급이 줄어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중대형 물량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경기 침체 시 중소형보다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와 조망권, 인프라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중대형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8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복합4블록에 ‘e편한세상 명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4개 동, 전용 87, 98㎡, 총 37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지상 1층~3층의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단지 내에서 쇼핑, 문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한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9월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90~109㎡ 총 956가구로 전 가구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중대형 물량이 30% 미만인 동탄신도시 내에 분양돼 희소성이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1블록에 위치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 동, 총 316가구로 전용면적 84~109㎡ 모두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왕숙천과 접해있고, 약 10만여㎡의 수변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과 이 외 2025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를 포함해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을 이용해 지역 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동일건설은 김포한강도시 운양동 Ac-7블록에서 ‘김포한강 동일스위트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021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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