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삼성전자 사고, 현대차 팔고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포함한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반면 현대차 등 자동차주들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6일을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총 2조9684억원치를 사들였다.

이중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IT주와 철강·소재주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달 외국인들의 순매수 1, 2위는 삼성전자(6316억원)와 SK하이닉스(2406억원)였다. LG디스플레이(1189억원)는 5위에 올랐다.

금속 및 철강 가격 상승 전망에 힘입어 고려아연이 3위(2284억원)과 포스코는 9위(670억원)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차(-1609억원)와 기아차(-867억원)는 외국인들의 순매도 상위 1, 2위에 위치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부진 속에 이익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증시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자 효성(5위·-286억원), GS(7위·-250억원), 농심(8위·-208억원) 같은 내수주도 내다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