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고속 '콜옵션 행사'로 다시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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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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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사모펀드(PEF)에 매각했던 금호고속을 되찾기 위해 자금 마련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9월 금호터미널이 사모펀드 칸서스KHB에 3900원에 매각했던 금호고속 지분을 되사기로 결정하고, 자금 마련에 돌입했다.

금호터미널의 인수 자금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실제 인수를 위해서는 약 1500억원의 현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칸서스KHB 펀드에 500억원을 재출자해서 금호고속 지분 일부를 확보했고, 나머지 2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은 자동 승계한다.

금호터미널이 보유한 IBK PEF 후순위 출자지분 30% 중 포함돼 있는 대우건설 지분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각당시 금호터미널은 2년3개월 내 지분증권 전량을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배력인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콜옵션은 주식 등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그 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을 살 수 있는 권리이다.

박 회장은 금호고속을 인수하면 그룹 지주사 금호기업에 흡수합병시켜 지배구조를 강화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연내 금호고속 인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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