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세계일주 성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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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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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2의 모습[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년 넘게 이어진 대장정의 끝이 보인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오직 태양 에너지만을 이용해서 운전하는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현지시간 24일 새벽 마지막 기착지인 카이로를 출발해 세계일주의 출발점이자 최종 목적지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향해 떠났다. 솔라 임펄스2는 약 이틀 후인 26일 오전에 아부다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라 임펄스2는 두 명의 조종사 베르트랑 피카르 솔라 임펄스 회장과 앙드레 보르슈베르그가 번갈아 조종대를 잡았다.

이들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2를 타고 2015년 3월 아부다비를 이륙했다. 애초에는 기간을 5개월로 예상했지만 도중에 난기류와 비상착륙, 태풍으로 인한 기체 고장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거의 1년이 지연됐다. 이들이 아부다비에 도착하면 약 38,000km에 달하는 세계일주의 대장정이 끝난다.

솔라 임펄스2의 무게는 SUV 한 대 정도로 가볍지만 날개폭은 보잉747 한쪽 날개와 비슷하다. 또한 몸통에 부착된 17,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얻은 에너지로 전통 모터 4개를 돌린다. 

솔라 임펄스2는 연료를 이용하지 않고 뉴욕 JFK 공항에서 스페인 세비야까지 대서양을 횡단한 첫 태양광 비행기이자, 일본 나고야에서 하와이까지 만 5일 동안 무착륙 비행을 성공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피카르는 이번 세계일주를 수년에 걸쳐 준비했으며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놀라운 만큼 발전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료를 쓰지 않고도 연료를 쓰는 것보다 더 오래 비행할 수 있고, 오직 태양이라는 자연만 가지고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에너지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것이며 이번 세계일주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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