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푹푹 찐다… 기상청 "8월 첫주 폭염 절정 9월에도 더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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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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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 연속으로 열대야… 아침, 밤에도 덥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한반도가 푹푹 찌고 있다. 이번 무더위는 8월 첫째 주 절정에 이르는 등 벌써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됐다. 

24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국의 곳곳에는 폭염주의보 및 경보가 내려졌고 기온이 크게 올랐다. 이날 낮 기온은 서울이 33도, 대구·전주 34도까지 치솟았다.

때이른 더위는 앞서 6월부터 맹위를 떨치기 시작해 7월에 두 차례 폭염주의보까지 발령시켰다. 여기에 더해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로 불쾌지수를 더욱 높였다.

서울에는 24절기상 대서(大暑)인 이달 22일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후끈 달아올랐고, 이날 새벽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열대야까지 처음 관측됐다. 

올해 열대야는 사흘 연속으로 계속되며 24일 아침에 최저기온이 인천 26.5도, 광주 25.4도, 대전 26,4도, 수원 26.8도, 춘천 25.5도 수준까지 높았다.

기상청 측은 내달에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따뜻한 공기가 꾸준하게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8월 첫째 주인 1∼6일 평균기온이 예년(24∼26도)보다 다소 높아지면서 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기온 역시 평년(25.1도)과 비슷하거나 높다.

강수량은 예년(274.9㎜)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는 9월에도 전국 평년치(20.5도)를 웃돌면서 더울 것으로 예측됐다.

한반도는 9월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운 기운이 한층 꺾이겠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적으로 33도를 넘나드는 날이 계속될 것"이라며 "낮에는 물론이고 아침과 저녁에도 더울 것으로 보여 어린이나 어르신 등은 개인적 안전관리를 더욱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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