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 수묵과 풍수의 완벽한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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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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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어 시리즈-메기[사진=예술가 본인 제공]


인민화보 리후이펑(李慧鵬) 기자 =궈치민(郭啓民), 1955년 허베이(河北)성 다밍(大名)현 출신으로 1973년 입대해 베이징 장갑부대에서 선전 업무를 담당했다. <해방군보(解放軍報)>와 <전우보(戰友報)>에 여러 차례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국가 1급 미술가로 베이징 치난쉬안서화원(北京啓南軒書畵院) 원장이다.
 

우표(郵票)[사진=예술가 본인 제공]


서화 명문가에서 태어난 궈치민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조각과 그림을 매우 좋아한 덕분에 어릴 때부터 예술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 8세 때부터 할아버지에게 조각을 배운 그는 아버지의 엄격한 가르침 속에서 예술에 대한 흥미가 점차 예술에 대한 추구로 변했다. 10여 년 전 그는 유명 화가인 ‘경성일필어왕(京城一筆魚王)’ 루런(魯人) 선생에게 전수받은 물고기 그림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풍수와 수묵을 완벽하게 결합한 ‘팔괘어(八卦魚)’ ‘풍수어(風水魚)’ ‘괘상어(卦象魚)’를 창조하면서 현재 그는 ‘중화 풍수어 일인자(中華風水魚第一人)’라고 불리고 있다.
 

풍수어 시리즈-쏘가리[사진=예술가 본인 제공]


정신과 형상을 겸비한 작품

물고기를 좋아하고 물고기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궈치민은 물고기 그림을 바탕으로 중국 전통 회화의 기초를 깊게 연구하고 탐색하며 혁신했다. 소박하면서 빈틈없고 진짜 같은 물고기를 그리기 위해 그는 틈만 나면 아쿠아리움과 양어장을 방문해 꼼꼼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영감을 얻고 검증했다. 그의 붓 끝에서 창조된 물고기는 형태가 비슷하고 몸체가 살아 있는 듯하며 유연하고 정취가 있다. 또한 발묵이 적절하며 시원시원하고 자유롭다. 춤추는 물고기의 자태에는 역동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풍수어 시리즈-잉어[산진=예술가 본인 제공]


그가 그린 쏘가리는 몰려다니거나 뛰어올라 꿋꿋한 생명의 기운을 보여준다. 그가 그린 잉어는 부귀의 상을 보여준다. 장난치듯 쫓고 쫓기지만 그 안에는 질서가 있다. 그가 그린 메기는 표현이 과장됐지만 법도를 잃지 않는다. 짙은 머리 부분에서 늘어뜨려진 긴 꼬리는 마치 물 속을 유영하는 듯하다. 특히 옅게 그려진 수염 몇 가닥이 물살에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듯하다. 그가 그린 엔젤피쉬는 유유자적한 ‘신선’의 자태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정신적으로나 마음적으로, 또한 예술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죽운(竹韻)[사진=예술가 본인 제공]


전통 기법에서 벗어난 대담한 혁신

예술 앞에서 궈치민은 낡은 방법을 답습하지 않으며 평범한 것은 더더욱 거부한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즐긴다. 다른 사람의 것을 중복하거나 자기자신을 답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는 전통 기법에서 벗어나 대담하게 혁신해 풍수와 필묵을 완벽하게 하나로 융합시켰다. 그는 <역경(易經)>의 음과 양, 흑과 백, 대칭과 장법 배치를 세심하게 연구했고 이 연구를 토대로 여러해 동안 메기를 관찰해 주역 팔괘의 묘법을 얻었다. 이어 그는 음양어와 메기의 비슷한 점에서 풍수와 수묵의 관계를 깨달아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마침내 그는 풍수와 수묵을 결합한 선례를 만들었고 ‘팔괘어’ ‘풍수어’ ‘괘상어’ 등 예술 제재를 창조했다. 그가 그린 ‘풍수어’는 물고기 머리가 생문(生門)을 향해있어 ‘번성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메기 자체는 ‘해마다 풍요롭다’는 뜻이 있고 꼬리 부분은 ‘여의(如意)’의 형태와 비슷해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는 것을 뜻한다. 메기의 전체적인 형태는 초서의 ‘천(天)’ 자로 ‘천하 제일 풍수어’라는 뜻이 있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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