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너지업계 232조원 '빅딜' 진행중…석탄·원전기업 합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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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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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유기업 개혁 박차…선화그룹과 중국광핵그룹 합병설

[중국선화-중국광핵집단 인수합병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에너지 업계에 232조원 규모의 빅딜이 진행 중이다. 주인공은 중국 최대 국영 석탄기업 선화그룹(神華集團)과 국영 원전기업인 중국광핵그룹(中國廣核集團)이다.

선화그룹과 중국광핵그룹이 2040억 달러(약 232조원) 자산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으로, 이미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에 인수합병안을 제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중국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자위를 비롯 관련 부처와 국무원의 승인은 받지 않은 상태로, 실제로 인수합병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양사는 모두 중앙정부에서 관리하는 중앙국유기업이다. 1995년 설립된 선화그룹은 지난해말 기준 총 자산이1434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석탄기업이다. 올해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270위를 차지했다.

중국광핵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이 643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중국 내 원전 총 14기를 가동 중으로 전체 발전용량은 1492만kW에 달한다.  발전용량 1445만kW의 원전 12기도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이는 중국 전체 건설되는 원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양사의 합병도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철도·해운·에너지·철강·부동산 등 방면에서 국유기업 인수합병 열풍이 거세다. 얼마 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국유기업은 더 커지고 세져라"라고 강조하며 국유기업 통폐합과 개혁을 더 가속화할 것을 지시하는 등 중국 국유기업 개혁에 더욱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지난달에는 중국 양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이 합병을 선언하며 연간 조강량 기준 세계 2대 철강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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