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UP&DOWN③] '응답하라'의 저주? 혜리·류준열 등 '응답' 배우 상반기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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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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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혜리(왼쪽)와 류준열[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신드롬의 주역,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두 주인공이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결과는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쉽다.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류준열 분)이와 택(박보검 분)의 사랑을 두루 받았던 당차고 발랄한 덕선 역의 혜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SBS '딴따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 작품에서 혜리는 혼자 남은 동생 하늘(강민혁 분)이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니던 대학도 휴학하고 하루에 몇 개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그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듬직하고 사려 깊은 누나 역을 소화하며 기존의 이미지도 제대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딴따라'에서 강민혁(왼쪽) 밖에 모르는 동생 바보로 열연한 혜리[사진=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제공]


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다소 남는다. 시청률 4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육박했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페셜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던 탓인지 6.2%로 시작을 알린 '딴따라'는 최고 시청률 8.7%, 마지막 회 7.8%를 기록하며 단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한채 막을 내렸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류준열. 독립영화계에서 사랑받았던 이 연기파 배우는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일약 브라운관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운빨로맨스' 포스터 속 류준열(왼쪽)과 황정음[사진=화이브라더스 제공]


하지만 그런 그가 선택한 차기작 MBC '운빨로맨스'는 창대한 시작과 달리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주며 6.4%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5일 10.3%, 동시간대 1위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쉽다. 다만 '응답하라 1988'에선 볼 수 없었던 류준열의 애교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많은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원조, '응답하라 1997'의 주역 서인국은 OCN '38사기동대'로 훌륭하게 커리어를 이어갔다. '38사기동대'는 OCN에서 처음으로 편성하는 금, 토 심야 시간대 드라마. 하지만 1.57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한 1회와 달리 최근 방송된 10회는 시청률을 3.955%까지 끌어올리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38사기동대'에서 뇌가 섹시한 사기꾼 양정도 역을 맡고 있는 서인국[사진=OCN '38사기동대'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최근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에 판매됐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에 서비스하는 업체와도 계약을 마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38사기동대' 8회가 기록한 시청률 4.7%는 역대 OCN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서인국은 올 9월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도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라 그 활약이 기대된다. 또 다음 달에는 '응답하라'의 엄마 이일화가 출연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와 '응답하라 1988'의 바둑 천재 택 박보검이 출연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는 차기작에서 잘 되기 어렵다는 '응답하라의 저주'를 깰 이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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