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관객 말고 뭣이 중헌디!”…에픽하이, 브랜드 콘서트 ‘현재 상영중’을 향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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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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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에픽하이가 자신들의 브랜드 공연인 ‘현재 상영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과 뜨거운 여름을 함께 한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에픽하이의 단독 콘서트 ‘현재 상영중 2016’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에픽하이 단독 콘서트 ‘현재 상영중 2016’은 총 여섯 가지 테마로 분류, 온라인 사전 투표와 당일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에픽하이가 공연 직전 콘셉트를 확정하는 국내 유일의 관객 선택형 콘서트로 지난 여름에 이어 2년 연속 개최한다.

이에 미쓰라는 “작년에 이어 ‘현재 상영중’이라는 테마로 공연하게 돼 조금 더 치밀하게 준비했다. 지난 공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질적으로 채워서 오시는 관객 분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보실 수 있게 준비 많이 했다”며 “벌써 내년 공연을 생각할 만큼 우리에게도 즐거운 공연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타블로는 “정말 고마운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숨은 재미들이 있는 콘서트를 위해 준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컷 역시 “콘서트 준비하는데 둘째가 태어났다. 딸이다. 이번 공연이 딸이 처음보는 아빠의 공연이 될 것 같아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상영중’은 에픽하이가 내세우는 공연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현재 상영중’ 8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콘서트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매회 다른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타블로는 “작년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멤버들이 분장을 한다. 몇몇 분장은 벌칙 수준이다”라고 웃으며 “이번 분장은 더욱 파격적이다. 가위바위보 해서 정한 것도 있는데,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에픽하이는 그간 다양한 공연과 페스티벌 등 큰 무대에서 팬들을 끌어모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그룹이다. 그런 에픽하이가 2년 연속 소극장 공연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타블로는 “관객 입장에서 소극장만한 콘서트는 없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가깝게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보이고 심지어 뒤에서 크게 기침만 해도 너무 잘 들리는 공간이라 따뜻하다. 그래서 팬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 웬만하면 소극장 콘서트는 영원히 하고 싶다”며 “큰 공연과 소극장 공연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소극장 공연을 포기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소극장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에픽하이의 콘서트에는 이번에도 화려한 게스트가 출격할 예정이다. 투컷은 “섭외 전화를 돌렸을 때 모두들 흔쾌히 응해줬다. 그러나 스케줄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보안 유지 약속을 받는데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게스트 힌트에 대해서는 “그룹 ㅂㅅX의 경우 의외로 섭외가 쉬웠고, 개그맨 양세X, 이진X 씨의 경우는 어려웠다. 가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에픽하이의 ‘현재 상영중 2016’이 여러 테마로 진행되는 것은 관객들을 위한 멤버들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미쓰라는 “똑같은 공연을 네 번 보시게 만드는 건 그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저희 나름대로도 매회 다른 공연을 한다면 신기하겠다는 의도에서 기획하게 됐다. 지난해에 실험적으로 시도해봤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또 하게 됐다”며 “올해에는 이 공연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 브랜드의 공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인데, 데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컷은 “음악인과 영화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페스티벌이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꿈이지만 앞으로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내 모두를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현재 상영중’은 ‘전기 영화’ ‘스포츠’ ‘생존 드라마’ ‘호러’ ‘사극’ ‘느와르’ 등 여섯가지 콘셉트 중 선택된 테마가 공연장에 올려진다. 모두 상영됐던 영화를 패러디했다. 영화 ‘히말라야’ 패러디한 ‘미쓰라야’, ‘검은 사제들’의 ‘검은 아재들’, ‘후궁’을 패러디한 ‘후기’, 그리고 ‘마션’이 아닌 ‘옥션’으로 패러디 됐다.

미쓰라는 “‘검은 아재들’이라는 테마가 안 뽑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타블로는 “솔직히 ‘검은 아재들’은 미쓰라와 투컷은 모두 멋진 역할이다. 저는 극중 박소담 씨 역할을 하게 됐다. 가위바위보로 정했는데 투컷이 강동원 씨 역할을 하게 됐다는 게 좀 그렇다”고 웃으며 “그래도 해야되지 않겠냐”고 씁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쓰라 역시 “‘미쓰라야’의 경우 겨울 옷을 입고 여름에 공연해야 하는 거라 엄청 더울 것 같다”고 걱정했고, 투컷은 “나는 2년 연속 조여정 씨를 연기하고 한복을 입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에픽하이는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저희 콘서트 놀러 와주시면 정말 재밌게 해드리겠다”는 짧은 말로 ‘현재 상영중 2016’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에픽하이 단독 콘서트 ‘현재 상영중 2016’은 22일부터 24일, 또 29일부터 3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6일에 걸쳐 총 8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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