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노린 차이나머니, 中 부동산업체 런던 호텔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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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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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위타이부동산 영국 런던 트래블로지 호텔 인수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차이나머니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폭락 등을 기회로 삼아 영국을 향하고 있다. 

중국 홍콩특별행정구에 위치한 부동산업체 위타이부동산(渝太地産, 00075·HK)이 4230만 파운드(약 633억원)에 영국 런던 리버풀 스트리트 소재 트래블로지 호텔을 인수한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이 20일 보도했다.

트래블로지 호텔은 6층짜리 건물로 14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번화가에 위치해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다. 

이는 브렉시트 이후 중국 부동산 업체 최초로 영국 부동산 인수에 나선 사례로 관심이 집중됐다. 왕젠린 회장의 완다그룹에 이어 차이나머니가 조금씩 영국으로 다시 발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완다그룹은 2012년 인수한 미국 영화관 체인업체 AMC를 통해 영국 런던에 소재한 유럽 최대 영화관 체인업체 '오데온 앤 유씨아이(Odeon & UCI)'를 9억2100만 파운드에 인수한다고 선언, 차이나머니 영국행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당시 애덤 애론 A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급락이 이번 인수를 도왔다"면서 "지금이 영국 자산을 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아닌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도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미국의 웰스파고는 최근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빌딩을 3억 파운드에 사들였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기업 ARM 인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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