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 중고차시장 2021년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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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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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적된 노하우로 신성장 튜닝, 재제조산업 육성, 자동차 애프터마켓 메카로 재생

장안평 일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 대상지.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는 동대문구 장안동·답십리동,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위치한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역’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이 전날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가결’ 됐다고 21일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시장은 1979년 문을 연 이후 연 1만대 이상의 중고차가 거래되며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시장으로 자리했지만, 시설이 노후화하고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정체가 심화됐다.

이에 따라 시는 장안평 일대 50만8390㎡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결정을 통해 20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재탄생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신차가 팔린 후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자동차 부품의 수입‧유통‧판매, 정비‧수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를 위해 낡고 협소한 매매센터와 부품상가는 정비사업을 통해 현대화한다. 기존의 영세 정비업체들이 최근 각광받는 튜닝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튜닝산업의 거점기반을 새로 조성하고 신성장 재제조산업 지원을 위한 전국 최초의 '재제조 혁신센터'를 건립한다.

재제조산업은 중고부품을 분해-세척-검사-보수‧보정-재조립 등 과정을 거쳐 재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신성장 산업이다. 폐부품의 재이용이라는 자원순환의 순기능뿐만 아니라 소비자는 차량수리비를 20~40% 절감할 수 있고, 보험료는 신품 가격의 20% 정도 할인되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작년 10월 '서울 일자리 대장정' 때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에 해당한다.

시는 작년 1월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2020년까지 시비 200여억 원, 민간투자 5300억 원, 중앙부처 42억 원(예정)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중고차 매매센터는 건물‧토지 소유자 등 민간 사업주체와 긴밀히 협력해 올 하반기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유통업무설비로 묶인 부지의 용도제한을 해제하고 3만㎡ 부지에 용적률 600%(유통상업지역)를 적용, 자동차 매매장을 주용도로 업무시설, 자동차 관련 용품매장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장안평 일대에 밀집한 정비업체들이 장안평이 가진 위치적 잠재력을 기반으로 튜닝산업으로 업종전환을 할 수 있도록 튜닝 사업체 유치를 지원하고 튜닝기술 및 청년창업 교육을 시행하는 등 튜닝산업의 거점기반을 조성한다.

부품상가는 진열공간 협소, 편의시설 미비, 고객상담공간 부재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 후 현대화를 추진, 기존에 부족했던 물류시설을 확충하고 수출지원센터를 도입해 자동차 부품 수출 거점으로 만든다.

재제조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에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재제조 혁신센터'는 2018년 들어선다.

서울시는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현상설계공모 실시 후 현재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잠재력을 갖춘 장안평 중고차 시장을 서울의 신성장산업으로 재생하여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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