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에서 '경쟁자'로…이종석vs김우빈, 동갑내기 한류 ★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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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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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3'에서 '브로맨스'를 만든 이종석(위 왼쪽)과 김우빈이 수목극으로 경쟁한다[사진=(유)학교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이종석 SNS]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1989년생 동갑내기 배우들이 브라운관에서 격돌한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소문난 두 배우라 더욱 흥미롭다. MBC 새 수목극 'W'의 이종석과 KBS2 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의 김우빈 이야기.

KBS2 '학교 2013'에서 진한 우정을 나누는 고교 동창을 연기하며 국내 '브로맨스'(브라더 brother와 로맨스 romance를 결합한 말. 사랑에 견줄만큼 진한 남성들의 우정을 의미)란 용어를 탄생시킨 된 두 배우는 카메라 밖에서도 친한 것으로 유명. 'W' 제작 발표회에서 이종석이 '함틋'과 겨루게 된 데 대해 "공교롭다"는 표현을 쓴 건 이 때문이다.
 

'학교 2013'에서 김우빈(가운데)과 이종석(오른쪽)은 남다른 우정을 나누는 고교 동창을 연기했다[사진='학교 2013' 공식 홈페이지]


스타트를 끊은 건 김우빈. 6일 첫 방송된 '함틋'은 2회 만에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서 4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근래 보기 드문 멜로 드라마란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미쓰에이의 수지와 함께한다는 점도 김우빈에겐 호재. 이에 힘입어 이 작품은 유쿠에 회당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000만 원)에 판권 판매됐다. 이는 아시아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KBS2 '태양의 후예와 같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작년부터 여러 나라들과 접촉, 드라마피버, 유쿠 등을 통해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동시에 방송되고 있다.
 

'함틋' 스틸 속 김우빈[사진='함틋' 공식 인스타그램]


이종석은 MBC '동이' 이후 약 6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한효주와 호흡을 맞춘다. 한효주는 수지처럼 범아시아적 팬덤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SBS '일지매', '찬란한 유산'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좋은 시청률을 거둔 배우. 둘 모두 연기력 논란 한 번 없던 배우들인 만큼 캐스팅 면에서 안정적이다.

tvN '인현왕후의 남자'와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통해 판타지 드라마에서 유독 강세를 보인 송재정 작가는 'W'로 또 한 번 판타지 세계를 구현한다. 2016년 현재에 존재하는 두 가지 다른 차원의 세계를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한효주는 현실 세계에 사는 의사 오연주를, 이종석은 오연주의 부친이 연재하는 웹툰 캐릭터 강철을 연기한다.
 

'W'에서 이종석이 맡은 강철은 웹툰 속 캐릭터다[사진='W' 공식 인스타그램]


'W'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강철이 국내 드라마 사상 최고의 스펙을 가진 캐릭터인 것. 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은 개인 자산 8000억 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대기업 대표, 방송 채널 소유주라는 놀라운 배경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 존재하기 힘든 이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W'는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밉(MIP)TV를 통해 필리핀에 선판매됐다. 또 'W'의 제작 발표회는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한류스타 이종석과 김우빈의 팽팽한 대결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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