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 윈타이(雲臺)산, 한국인 관광객이 좋아하는 중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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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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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황령 유리 잔도[사진=윈타이산 풍경명승구 관리국 제공]


인민화보 웨이자오리(魏昭麗) 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중국에는 가볼 데가 많지만 그 가운데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에 위치한 윈타이산은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총면적 240만㎢의 타이항(太行)산맥이 품고있는 원타이산은 풍부한 수경(水景)이 특색이고, 협곡 지형으로 이뤄진 풍경과 유구한 역사 문화가 있어 과학적 가치와 미학적 가치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과학 생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명품 관광지로 유명하다.

윈타이산 풍경명승구 관리국(이하 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윈타이산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중년 단체관광객이 가장 많지만 최근 수학여행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의 학생 단체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관리국은 한국인 관광객이 윈타이산을 즐겨찾는 이유로 다음의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윈타이산에는 중화 제일협곡이라는 ‘훙스(紅石)협’이 있다. 협곡 전체가 붉은색 암석으로 이뤄져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둘째, 타이항산계에 속하는 윈타이산은 풍경이 수려하고 산림 밀도가 높아 ‘천연 산소방’이라고도 불린다. 셋째, 윈타이산은 종합 관광지에 속해 자연 풍경은 물론 문화 경관도 있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자연 풍경과 역사, 불교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윈타이산 풍경명승구에는 세심하고 현대화된 서비스와 관리가 있다.
 

쯔팡(子房)호[사진=윈타이산 풍경명승구 관리국 제공]


‘외공’뿐 아니라 ‘내공’도 중요하다

관리국은 한국의 관광시장에 주목하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국에서 여행상품 설명회를 여러 차례 가졌고 한국에서 열린 다양한 여행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2013년 3월 7일, 윈타이산 서울사무처가 문을 열고 한국인 관광객에게 윈타이산 관광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해 한국인과 관광기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리국은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역인 명동,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북한산, 지하철역 등지에서 풍경 사진전을 열었으며,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시청 근처의 전광판에다 영상 광고를 내기도 했다. 이같은 전방위적이고 다각적이며 다채널 홍보활동을 통해 한국에서 윈타이산의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관리국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마케팅과 홍보 같은 ‘외공’도 중요하지만 관리와 서비스 같은 ‘내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 관리국은 표준화된 관리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31일 윈타이산 풍경명승구가 제작한 <관광지구 디지털화 응용규범>이 국가표준위원회에 의해 국가표준으로 지정됐다. 이는 중국 최초로 관광지구가 만든 국가표준이다.

서비스 면에서 관리국은 정교하고 세밀한 서비스를 추구해 지금의 좋은 평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윈타이산 풍경명승구의 정교하고 세밀한 서비스는 작은 부분들에서 나타난다. 세심한 관광객이라면 풍경지구에 설치된 난간에 나일론 끈이 감겨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이것은 금속 난간이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차가우며 번개가 치는 날에는 감전되기 쉽다는 점에 착안한 고객서비스다. 또 풍경지구 어디서나 허리를 굽혀 땅에 떨어진 종이와 담배꽁초, 비닐봉투를 줍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윈타이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산과 물도 아름답지만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강한 인상을 받는다.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줍는 사람은 관리국의 국장이나 부국장 또는 일반 직원일 수도 있다. ‘사람 하나 하나가 모두 관광환경’이라는 철학이 직원 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져 있어 직원들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름다운 산과 물, 훌륭한 관리와 서비스 때문에 윈타이산은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있다. 입소문은 관광객이 관광지를 알게 되는 중요한 루트다. 실제로 50%에 가까운 관광객이 친척과 친구의 추천으로 윈타이산을 찾았다.
 

구름이피어오르는 주위봉[사진=윈타이산 풍경명승구 관리국 제공]


‘중한 방문의 해’를 계기로 국제적 관광지로 도약

2015년은 한국의 ‘중국 방문의 해‘였다. 관리국도 이 기회를 빌어 윈타이산의 국제화 수준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윈타이산 풍경명승구는 산업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윈타이산 풍경명승지구 관광 발전 전체계획>을 완성하고 전환과 업그레이드 발전 방향, 산업 배치, 중점 사업을 명시하고 시행했다. 총투자액 10억 위안(약 1763억4000만원) 규모의 레저휴양 사업을 계획해 풍경명승구 발전 전환에 튼튼한 기반을 만들었다.

또 풍경명승구는 윈시(雲溪)곡, 펑황(鳳凰)령에 유리 바닥으로 된 잔도를 만들어 윈타이산 관광 노선을 늘렸다. 지난해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는 펑황령 유리 잔도 2기, 펑황령 케이블카, 주위(茱萸)봉 케이블카, 칭룽(青龍)협 케이블카, 관광열차, 360도 돔극장, 서스펜스 유리 다리 등 체험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해 윈타이산 관광 상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탄푸(潭瀑)협[사진=윈타이산 풍경명승구 관리국 제공]


이와 함께 관리국은 한국 관광시장을 겨냥해 서울에서 버스 광고를 진행했고,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현지 유명 잡지에 홍보를 하고 있다.

앞으로 관리국은 윈타이산 내 모든 표지판을 중국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 4가지 언어로 교체하고, 한국인 서비스 인력을 충원해 한국인 관광객의 문제 해결을 도울 것이다. 증가하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전문적인 관광 채널을 제공할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수는 9% 증가했다.

‘마음’으로 경영하고 ‘정’으로 서비스한 결과 윈타이산을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와 브랜드 영향력, 종합 경쟁력은 전면 향상됐고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됐다. 2015년 윈타이산을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연인원 530만명이었다. 특히 실제 입장권 구매자 수가 전년보다 7.7% 늘어나 입장료 수입이 4억6600만 위안에 달했다. 현재 윈타이산을 찾는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으며 지난해의 경우 10여 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9일, ‘제2회 중국 품질상’ 시상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됐다. 멍샤오쥔(孟小軍) 윈타이산 풍경명승구 관리국 국장이 즈수핑(支樹平) 국가질검총국 국장으로부터 중국 품질상 지명상 증서와 상패를 받았다. 윈타이산은 이번 중국 품질상에서 상을 받은 전국 유일의 관광지구였다. 수상 이유는 ‘관광객의 니즈 만족을 핵심으로 한 품질 표준화 경영관리 방식’이었다.

“중국 품질상 지명상 수상은 윈타이산 풍경명승구에게는 새로운 성과이자 출발점이다. 또한 인정이자 채찍이다.” 멍샤오쥔 국장은 수상에 기쁨을 표하면서도 발전 전환의 압력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했다. 그는 “윈타이산 풍경명승구는 관리 및 서비스 수준의 최적화를 통해 국가 5A급 관광지 관리의 모범이 될 것이다. 풍부한 상품 공급과 산업사슬 확장을 통해 입장료 관광경제에서 휴양레저산업 경제로 전환 및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윈타이산의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고 윈타이산의 번영을 재창조해 윈타이산을 국제적으로 이름난 중국 최고의 레저휴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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