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종목 100선](56) 미래형 자동차로 '반짝반짝', 성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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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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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친환경·무인(자율주행)·스마트 자동차 시장 커진다

  • '자동차 눈'은 내가 책임진다, 국제화에도 박차

[그래픽=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태양광 황제라고 불렸던 리허쥔(李河君) 하너지(漢能) 회장이 지난 2일 태양광자동차를 몰고 '왕의 귀환'을 알렸다. 하너지의 시련을 미래형 자동차로 이겨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안고 말이다. 

미국 대표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중국 현지 생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언론은 테슬라가 상하이시 소유의 진차오(金橋)그룹과 생산시설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를 이미 체결했고 생산기지 조성을 위해 9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테슬라가 "아직 어떤 합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테슬라가 중국 친환경자동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중국 인터넷 동영상업체인 러스왕(樂視網)은 전기 자동차,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는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알리바바도 상하이자동차와 협력해 개발한 인터넷 커넥티드 카를 공개했다.

이는 모두 친환경자동차, 무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시장을 기업이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1억 7000만대의 자동차가 바퀴를 굴리고 있는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벌써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변화에 기쁨의 탄성을 지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자동차의 눈'을 책임지는 성우라이트다.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에 기반을 둔 성우라이트는 창저우 국가첨단기술·산업개발단지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전조등 등 조명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까지 전과정을 책임지는 중국 대표 자동차 조명생산업체다.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인 이치(一汽)그룹의 이치-폴크스바겐, 이치-도요타, 이치-샤리(夏利 저가소형 브랜드), 이치-하이마(海馬), 이치-제팡(解放), 이치-펑웨(豊越), 이치-지린자동차 등과 상하이-폴크스바겐, 상하이-GM, 치루이(奇瑞)자동차, 둥펑-닛산, 광저우자동차, 선룽(神龍) 자동차 등 국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 전조등, 후조등, 안개등, 제동등, 방향지시등 등 부품을 제공하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감각적인 디자인, 높은 품질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장쑤성기술센터' 칭호를 획득하고 2008년에는 장쑤성 자동차조명공정기술연구센터라는 칭호를 받았다. 2010년 11월에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과학기술부·재정부·국가세무총국·해관총서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국가급 기업기술센터로 지정하기도 했다.

자동차 조명부품 2500만개 생산력을 갖추고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특허권이 200개가 넘으며 이 중 발명 특허도 13개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전자기기업체인 파나소닉과 '전략적 협력협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성우라이트는 파나소닉과 각자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한 업무 협력을 전개해 LED 자동차 조명과 자동차 전자제품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는 포부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과 스마트·친환경 자동차에 걸맞는 제품 개발과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아우디 SUV의 후조등 개발 프로젝트를 따냈고 독일 BMW 부품제공업체 로 선정돼 측면 방향지시등, 충전상태표시등 개발 프로젝트를 맡기도 했다. 

기술력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자동차 운전대 각도와 진행 방향에 따라 전조등 방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AFS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상향등자동전환장치(ADB) 개발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15억 위안(약 2564억원)을 투자에 지린성 창춘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자동차 전자제품·조명 연구개발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LED 조명 시장에도 발빠르게 진입해 현재 LED 조명 판매 매출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향후 이 비중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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