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실크로드] “사회공헌활동 선택 아닌 필수”…해외진출 기업, 상생협력 모델 개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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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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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OVOP 프로젝트 지원…LG상사, 도로 보수 등 각종 인프라 사업 참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있어 사회공헌활동(CSR)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세안(ASEAN) 10개국 같은 신흥국에서는 사회공헌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인도네시아처럼 국내 산업을 보호·육성하려는 성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의 개발을 위해 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낙후된 지역사회를 개발하고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일본의 일촌일품운동을 도입한 OVOP(One Village One Product)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코트라(KOTRA)는 2013년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J, 롯데마트, 하나은행, 레젤홈쇼핑, Qoo10 등 여러 한국 진출기업들과 협업해 OVOP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향후에도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전수함으로써 OVOP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농가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엿보인다.

LG상사는 1981년 인도네시아 진출 이래 지역 사회 대상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 왔다.

LG상사는 현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로 보수, 학교 및 종교시설 보수, 우물 설치, 영어교육 및 의료지원, 각종 기념일 및 종교행사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주인니 한국대사관, KOTRA, 인니 투자조정청(BKPM), 중소기업부(KUKM)에서 공동 주관하는 ‘우수 CSR 시상식’에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LG상사는 2008년 MPP 광산 지분을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본격 투자사업에 나섰다. 이후 팜농장과 GAM(감) 광산 운영권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15년에는 북수마트라 소재의 민자 수력발전사업을 추진하면서 산업 인프라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태평양물산그룹은 올해 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워노기리 지역에 축구장 12개 크기인 12만 3000㎡ 규모의 부지에 섬유복합생산단지를 구축했다. 향후 단계적으로 7개동 약 140여개의 생산라인을 완성해 바이어에 따른 전략적인 생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태평양물산그룹은 노동집약적인 의류 가공업의 특성상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총 1만1500여명의 현지인이 근무 중이며, 인근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섬유 봉제학과 과정을 신설하는 등 지역 주민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아울러 가정환경이 어려워 의료서비스의 접근이 어려운 해외법인 근로자 가정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 지원 등의 해외 의료비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현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해외법인 근로자 중에 저소득측 가정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지원 등의 해외 의료비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태평양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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