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쐐기포’ 이대호, 11호 홈런에 3안타 맹폭…김현수·추신수 ‘침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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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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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시즌 11번째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5까지 치솟았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를 노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이어 이대호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익선상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시즌 3호 2루타를 때려냈다. 역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단타와 2루타를 때린 이대호는 3-2, 1점차로 앞선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시애틀의 쐐기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 홈런이면 금상첨화였다.

이대호는 거짓말처럼 응답했다. 차즈 로의 시속 1B1S 이후 3구째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이대호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타구는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겨 쐐기 투런 홈런을 장식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3주 만이다. 또 지난달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날 시애틀은 이대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볼티모어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이대호와 맞대결을 벌인 김현수는 좌완 선발 투수를 상대로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고집스러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을 깬 김현수의 선발 라인업(8번 좌익수) 등장이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6으로 내려갔다.

한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9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3-2 승리.

반면 이날 추신수와 맞대결을 기대한 박병호(30·미네소타)는 경기에 앞서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고 짐을 쌌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밀워키 브루어스를 7-1로 크게 이겨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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