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보도 개입’ 이정현 “靑홍보수석 역할 충실했던 것”…野 청문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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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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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통제 의혹 녹취록 공개 파문에 휩싸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나경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6.7.1 [연합뉴스]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청와대 홍보수석 재임 시절이던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 개입 논란과 관련, 당시역할에 충실히 하려 노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정확한 사실을 알아야 하니까 그랬다"며 "정부 정책을 홍보하고 언론사에 협조를 구하고 국가 위기나 위난 상황에서 언론과의 협조를 통해 그런 걸 함께 극복하려는 게홍보수석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거기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4년 4월30일 당시 국방부가 해경에서 해군의 잠수를 막았다고 발표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는데, KBS 9시 뉴스에는 정정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이후 방영될 뉴스에 들어갈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당시 KBS 보도국장에 전화를 걸어 설명한 것뿐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또 "여러분도 언론사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이 분명히 있는데 다른 사실을 내보내면 신뢰도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국민이 다른 내용을 알게 되고, (당시)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부기관의 (발표)내용이 잘못된 데 대해 얘기를 해야 하지 않느냐. 그냥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느냐"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런 건으로 물의가 된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치인으로서 무조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또한 오는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권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정현 의원의 해명에도 야당은 세월호 KBS 보도 개입은 청와대가 지시한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민주 공정언론특위(위원장 박홍근)와 민주주의회복TF(팀장 박범계), 더민주 소속 미방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통화 녹취록을 포함, 그간 박근혜 정권이 자행했던 공영방송 길들이기 시도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기 위해 미방위 차원의 청문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영방송을 길들여 정권의 호위무사로 만들려는 끊임없는 시도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보다 대통령의 심기 보전과 정권의 안위가 더 중요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언론 공정성 실현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를 설치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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