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 2번함 착공

대우조선해양,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

장기 수중작전 및 원거리 타격 가능한 해군 핵심전략무기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 2번함이 건조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1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정부 및 개발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III 배치-I 2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

장보고-III 배치-I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 및 건조하는 잠수함이다. 3000톤급 잠수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된다.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이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이전 잠수함보다 크고 장기 수중작전 및 원거리 타격이 가능해 해군의 핵심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2020년부터 전력화를 목표로 총 3척이 건조된다.

방사청은 지난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한 후 함정설계를 진행해왔다. 1번함의 경우 지난 2014년 11월 착공을 시작했다.

군 당국은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장보고-Ⅲ 잠수함이 대한민국의 해양안보를 수호하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성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III 배치-I 1, 2번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자주국방 구현을 위한 해군의 핵심전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및 사업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기술력을 총결집해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고-I급 잠수함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