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vs 황창규, ‘누가 더 잘 키웠나’…‘MWC상하이’서 육성벤처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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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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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장동현- “벤처업체로만 꾸며라” 통큰결단, 바로 투자유치 성과로

  • KT 황창규- 전시관을 K-Champ 할애, 이어 중국 모바일기업 ‘급관심’

[장동현 SKT 사장(왼쪽)과 황창규 KT 회장(오른쪽).]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SK텔레콤의 장동현 사장과 KT의 황창규 회장이 아시아판 MWC인 ‘MWC상하이’ 현장에서 다시 맞붙었다. 매번 속도‧기술을 앞세워 부딪쳤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육성 벤처’에 방점을 찍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장동현 사장과 황창규 회장은 ‘MWC상하이 2016’이 개막한 지난 29일부터 직접 현장을 살피고 진두지휘에 나서며 벤처기업 챙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들인 만큼 성과도 빨랐다. 장동현 사장은 중국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SK텔레콤 육성벤처 ‘와이젯’과 ‘이지벨’에 각각 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장 사장이 MWC상하이에서 벤처업체만으로 SK텔레콤 전시관을 꾸리라는 통큰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실제 SK텔레콤의 부스가 마련된 상하이신국제중심센터 N1홀은 MWC 상하이의 메인홀로, 화웨이나 차이나텔레콤 등 아시아 지역의 핵심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SK텔레콤 단독 전시관은 이 가운데서도 관람객들이 오가는 중앙 통로에 위치해 있어, 가장 주목을 받는 자리의 부스를 온전히 육성벤처 기업으로 채운 것이다.

이에 맞서 황창규 회장도 KT 전시관을 K-Champ들에 할애하며, 벤처기업을 앞세웠다. 

황 회장 역시 전시관을 K-Champ들에게 할애하며 육성 벤처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는 조력자로 나섰다.

KT를 통해 이번에 참여한 업체는 3개사로, SK텔레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세계 바이어 및 투자자들과 사업협력을 통해 즉각 제품을 수출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들로 선별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업체는 △시각동기화 통신장치 △주차장에 IoT 모듈을 적용해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안내해주는 서비스 △5G 시대 대용량 콘텐츠 기술인 4차원 ‘타임슬라이스’ 솔루션 기술을 앞세웠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중국 모바일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위해 개막과 동시에 중국 국영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의 부스를 찾았고, ZTE의 5G, IoT, VR 기술 시연을 직접 체험하는 등 급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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