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시선] 6월 마지막날, 잔인했던 연예계 괴담도 끝이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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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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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부터 버벌진트-윤제문-이정 [사진=브랜뉴뮤직, 유대길 기자 dbeorlf123@, 라우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난 한 달은 마치 1년 같은 시간들이었다. 2016년 6월 연예계는 유난스럽게도 다사다난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으며, 경찰-검찰과 가까이에 있었다. 또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연예인도 있었다. 이 모든 일이 6월에 발생했다.

올해 초부터 끊이지 않고 이어오던 연예인 음주운전 사건이 이번 달에만 세 건이나 확인됐다. 또 성추행-성폭행 혐의를 받는 연예인들에 불륜 스캔들까지 눈을 의심케 하는 사건도 있었다.

먼저 영화배우 윤제문이 지난달 23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사실이 사건 발생이 7일이나 지난 뒤에 세간에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는 앞서 4월에 발생됐던 방송인 이창명을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또 한 번 음주운전으로 적발 돼 대중들의 실망감이 사라지기도 전이었다. 특히 윤제문은 영화배우로 탄탄한 길을 걷고 있었고, 그간 어떤 구설수도 없었기에 많은 팬들은 더욱 충격에 빠졌다.

더불어 가수 이정 역시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22일 제주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 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사실이 2달여가 지난 17일 밝혀졌다.

당시 이정은 소속사 라우더스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도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엘리트한 이미지로 음악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버벌진트도 1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 돼 “나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직접 고백했다.
 

박유천-이주노 [사진=유대길 기자, 연합뉴스]


전대미문의 성추문 스캔들에 휩싸인 스타도 있다. 바로 그룹 한류스타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중인 가운데, 유흥업소에 드나들며 그 곳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특히 박유천은 네 명의 여성에게 같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지난 10일 첫 번째 고소인 A씨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총 네 명의 여성으로부터 피소됐다. 그러나 첫 번쨰 고소인은 고소를 취하했으며 최근에는 다섯 번째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E씨가 지난 28일 MBC ‘PD수첩’을 통해 박유천을 유흥업소에서 만났고, 그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경찰은 총 12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박유천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박유천 측은 첫 번째 고소인에 대해 지난 20일 무고죄와 공갈 협박죄 등으로 맞고소 해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박유천은 오늘(30일) 오후 6시 30분경 강남경찰서에 출두 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도 성추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 27일 이주노는 서울 이태원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주노는 과거 2002년에도 동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어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성추행 뿐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파산, 사기 등의 사건으로 여러차례 입방아에 오르 내린 바 있어, 충격을 던졌다.

이주노 역시 박유천과 같은 오늘(30일) 오후 3시경 용산경찰서에 소환 돼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 조사 받는다.
 

왼쪽 위 부터 홍상수-김민희-정용화[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앞서 눈을 의심케 하는 불륜 스캔들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21일에는 영화 ‘아가씨’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가 유부남 영화감독 홍상수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사실이 보도되며 한 바탕 폭풍우가 지나갔다.

두 사람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만났고, 그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무엇보다 홍상수 감독이 아내와 대학생 딸을 가진 유부남이라는 사실 때문에 연예계는 물론, 많은 대중들의 고개를 가로젓게 만들었다.

불륜 스캔들이 터지자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현재까지도 어떤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으며, 현재 두 사람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단순히 불륜‘설’이 아닌 사실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탄탄한 연기로 사랑 받았던 배우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메 자살기도를 해 충격을 던졌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전 김성민은 아내와 부부싸움 후 자살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의 자살 기도 현장을 발견한 경찰은 이후 그를 서울 성모병원으로 옮겨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뇌사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26일 오전, 김성민의 가족들은 생전 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하고, 간장, 콩팥, 각막 등은 5명의 환우들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고 세상을 떠나 모든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른 바 ‘연예계 6월 괴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기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가 소속사 주식 거래를 통한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28일 오후 알려지며 또 한 번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정용화는 지난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유명 방송인이 영입된다는 내부 정보를 입수하고 자신의 소속사 주식을 4억여원에 사들였다가 6억여원에 되팔아 약 2억여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28일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수사중인 사건이라 수사기관이 아닌 곳에서 어떤 말을 하기는 조심스럽다”며 “수사가 종결된 뒤 자세히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정용화와 같은 팀의 다른 멤버도 같은 혐의로 입건 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잔인했던 대한민국 연예계의 6월. 오늘(30일)이 지나면 ‘연예계 6월 괴담’도 끝이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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