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현금, 카드 없이 물건을 산다(?)… 서울시, QR코드 활용 디지털상품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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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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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화폐'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

                            [S-coin 개발 시 온누리상품권 이용방식]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내년부터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단순 모바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핀테크 스타트업과 손잡고 QR코드로 결제 가능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에스코인(S-coin)'을 시범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세부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2017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우선 공무원 복지 포인트의 일정 부분을 제공 중인 온누리상품권 일부를 에스코인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추후 소상공인 상점 등에서도 사용토록 인프라를 늘려 나간다.

시는 복지사업 분야를 디지털 화폐 형태로 전환함으로써 핀테크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일본, 미국 뉴욕 등 세계적으로 디지털 화폐라는 새로운 금융거래 방식이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진되는 시범사업 중 '영세상인 대상 카드2폰‧폰2폰 결제시스템'은 전통시장 등에서 장사하는 무점포 영세상인들이 고객들의 카드결제를 별도 단말기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 소액 외환송금서비스'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7만 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급여를 보낼 때 보다 저렴하고 합법적 송금환경을 구축한다. 은행의 높은 수수료가 부담돼 불법 환치기를 이용 중인 상황을 개선키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 간편결제시스템'으로는 유커(游客)들이 서울에서도 개별 환전이나 충전 없이도 평소 중국에서 익숙하게 사용했던 결제 방식을 그대로 이용케 한다. 현금결제 위주 결제환경을 개선해 관광 매출 증가까지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내고 공공에서 플랫폼으로 역할해 창의적 아이디어의 실현을 돕겠다"며 "시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신성장 동력부문인 핀테크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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