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구구단', 아이오아이 세정·미나와 함께 "원더랜드로의 초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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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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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 '구구단'이 첫 선을 보였다.

이미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인해 유명세를 탄 세정과 미나가 속해있는 걸그룹인데다 독특한 네이밍 덕분에 구구단은 데뷔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밝고 청량한 타이틀곡 '원더랜드'를 기반으로 9명의 매력넘치는 소녀들은 뮤지컬적인 요소가 가미된 무대를 통해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구구단의 데뷔앨범 '원더랜드'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젤리피쉬가 첫 선보인 걸그룹 구구단(gugudan)은 9가지 매력을 가진 9소녀가 모여 만든 극단이라는 뜻으로 멤버 하나, 소이, 세정, 나영, 혜연, 해빈, 미미, 샐리, 미나가 소속돼있다.

구구단은 기존 걸그룹에서는 볼 수 없던 극단이라는 독특하고 새로운 세계관 아래 동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구구단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극을 단순히 모티브로 채용하는 것을 넘어 '퍼포먼스를 통해 무대위에서 하나의 극을 연기하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구구단의 리더 하나는 "무대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데뷔를 하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는데 쇼케이스 무대에 서게 돼 굉장히 떨린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연습했던 것들을 보여드리는 무대를 갖게 돼 설렌다"며 데뷔 쇼케이스 소감을 전했다.
 

세정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구구단이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그려낸 밝고 건강한 느낌의 업템포 곡이다.

'원더랜드'의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인간 세상을 꿈꾸며 호기심 가득찬 천진난만한 인어공주의 모습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아홉 소녀들의 모습에 투영해 담았다. 아름다운 밤바다 위를 거니는 인어공주들의 신비한 모습과 함께 아홉 소녀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잘 담겨있다.

'구구단'이라는 톡특한 그룹명이 탄생한 비화도 밝혔다. 

멤버 강미나는 그룹 이름에 대해 "회사에서 개최된 공모전에서 선택된 이름이다. 전 직원이 만류했지만 대표님이 밀어붙이면서 적극 추천하셨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좋은 이름 같더라.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소녀들의 극단이라는 속뜻이 좋다"고 강조했다. 

멤버 미미는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퍼포먼스에 뮤지컬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 독특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미미는 "우리는 보여주고자 하는 색깔이 뚜렷하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구구단의 또 다른 특이점은 멤버 세정과 미나는 아이오아이를 통해 이미 데뷔해 인지도를 쌓았다는 것.

김세정은 "우리가 구구단으로 데뷔한다고 했을 때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줬다"며 "아이오아이와 구구단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룹에 차질이 없게 두 가지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김세정은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때는 언니 라인에 속해 있었다면 구구단에서는 동생 라인이다. 동생으로서 귀엽고 상큼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미나도 "인어공주 콘셉트에 맞게 여성스럽고 신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해빈은 "먼저 활동한 세정, 미나를 보며 방송에 먼저 얼굴을 비춘 멤버들이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함께 노력해서 좋은 이미지를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구단의 롤모델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하나는 "구구단이 오늘 막 쇼케이스에서 데뷔한 걸그룹이기 때문에 현재 활동하는 모든 선배들이 다 롤모델이다. 구구단도 열심히해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는 그룹이 되고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젤리피쉬의 홍일점이자 막내들을 향해 선배들의 폭풍 응원도 쏟아졌다. 성시경은 "이름을 처음에 듣고 놀랐지만 멋진 그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빅스는 "9명 모두 각자의 매력을 펼칠 거라 기대된다"며 격려했다. 주얼리 박정아는 "나도 한때 걸그룹이었던 때가 있었다. 당시 많은 분들에게 엔돌핀을 주었듯이 구구단도 엔돌핀을 주는 그룹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구구단은 데뷔 전부터 앨범 예약 판매와 동시에 초도 물량 1만 장을 완판한 것은 물론,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도 실시간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세정은 "저희 다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이런 순위를 얻게 될지 몰랐다. 깜짝 놀랐다. 이런 순위 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뻐했다.

또 '원더랜드'는 공개와 동시에 멜론, 네이버 뮤직, 엠넷, 올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진입,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소이는 "어제 안무 연습하고 있었는데 음원이 떴다. 그동안에는 음원을 USB로 들었는데, 직접 우리 노래를 다운로드해서 듣는데 기분이 새로웠다"고 해맑게 웃었다.

멤버들은 "'극단돌', '궁금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이름에 맞게 아홉 가지 매력을 활동에서 보여드리겠다. 다음이 궁금하고 기대되는 구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구구단은 29일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방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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