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마음을 감동시킨 ‘힐링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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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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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체임버앙상블연주회’ 호평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요즘은 직장인, 사업가, 주부, 학생 할 것 없이 누구나 바쁘다. 정부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면서 국민들의 문화생활을 장려할 만큼 정신적 여유와 휴식이 필요하다. 이처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국 곳곳에서 음악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는 이들이 있다. 국내 지역별로 체임버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각 지역민들을 위한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다.

[고양동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체임버앙상블연주회에서 연주자들이 감미로우면서 풍성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고양에서 열린 체임버오케스트라 연주회
6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6일 고양동구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이웃을 위한 체임버오케스트라연주회가 열렸다. 체임버오케스트라는 20명 내외의 소규모 연주자들로 이뤄진 실내 관현악단을 의미한다. 섬세하고 수준 높은 연주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과 매력이다.

이날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체임버앙상블연주회’는 각계 인사들과 지역 이웃 등 약 750명이 참석한 연주회는 가족과 이웃, 친구, 직장동료, 지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교회 관계자는 “가족 간, 이웃 간의 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이웃들의 마음에 힘과 위로를 전하고자 연주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히며 “모두의 삶에 기쁨과 행복, 희망이 가득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주회 레퍼토리는 평소 남녀노소 누구나 익숙한 영화 <시네마천국> <여인의 향기>, 뮤지컬 <캣츠>, 드라마 <하얀 거탑>, 애니메이션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와 새노래 창작관현악곡,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동요 <엄마야 누나야> 등으로 구성됐다. 클라리넷과 플루트, 첼로,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진 연주와 남성·혼성중창단과의 협연은 청중들에게 풍성한 감동을 전달했다. 부드러우면서 힘 있는 가창력이 돋보인 남성4중창의 ‘My Way’, 8명의 혼성중창단이 부른 ‘Memory’, ‘You raise me up’은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지역 관계자들과 시의원, 국회의원, 경찰 등 각계 인사들도 가족, 직장동료 등과 함께 참석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한 김영식 고양시의원은 “교회가 마련해준 훌륭한 연주회와 문화행사로 젊은 시절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며 가시지 않는 여운을 나타냈다.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이 참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호평도 덧붙였다.

교사 김한조 씨는 “연주회를 보며 나도 마음에 위안을 받았지만 스마트폰에 빠져 갈수록 대화가 부족해지는 요즘 학생들이 이런 좋은 연주를 접하고 마음에 위안과 힐링을 받고 좋은 감성을 풍부하게 얻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부 박향연(파주) 씨는 ”세상에 지쳐 있을 때 연주회를 통해 힐링을 얻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노래를 들을 때 부모님 생각으로 눈물이 났다“며 감동을 전했다.

평소 시간을 내어 연주회장을 찾기 힘들었던 사람들은 연주회가 끝난 후에도 차와 다과를 즐기며 함께한 이들과 즐거운 대화와 소통, 화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체임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혼성중창단의 열창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지역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나눔활동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100인조 관현악단인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통해 이웃과 사회에 용기와 희망을 전해왔다. 연주단원 모두 하나님의 교회 교인들로 구성된 재능기부자들이다. 이들은 가족과 이웃을 위한 힐링연주회, 재난피해민돕기 자선연주회, 청소년을 위한 순회연주회, 외국인들을 위한 연주회, 근로자를 위한 연주회 등 수준급 연주회로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며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한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체임버오케스트라다. 교회는 각 지역의 기량 있는 연주자들로 지역별 체임버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지역민들을 위한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별 맞춤형 문화나눔활동인 셈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각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자주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관람하며 정서적 풍요를 얻게 됐다.

교회 측은 “지역에서 연주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이웃들의 소망을 어떻게 이뤄줄 수 있을까 고심하다 지역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국 각지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가 오랜 기간 이웃과 꾸준히 소통해왔기에 가능한 결과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국적으로 오케스트라 연주회뿐 아니라 이웃초청잔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 전 개최 등 문화나눔활동과 지역 환경보호활동, 이웃돕기, 재난구호, 서포터즈 등 다양한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늘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정성과 노력에 전국에서 감동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호남에서도 광주방림 하나님의 교회에서 체임버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렸으며, 오는 7월 충북 청주에서도 연주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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