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朴 김용태 “정병국과 언제든 공조…유승민 전대 출마 안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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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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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비박근혜)계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 의원과 단일화 문제와 관련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반혁신의 방향으로 간다면 언제든지 정병국 의원과 공조할 의지가 있다”면서 비박계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용태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6.6.27 [연합뉴스]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에서 처음으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용태 의원은 28일 친박(친박근혜)계의 당권 장악을 막기 위해 정병국 의원과 “언제든 공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 의원과 단일화 문제와 관련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반혁신의 방향으로 간다면 언제든지 정병국 의원과 공조할 의지가 있다”면서 비박계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김용태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서겠다”면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 했다. 5선의 정병국 의원도 조만간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정 의원과는 당이 처한 엄중한 상황과 혁신의 절박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또 다른 비박계 유력 당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최근 유승민 의원을 만났는데, 본인은 당권 도전을 고사하면서 열심히 해보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 의원이) 당이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만큼 어떤 역할을 하고 싶지만, 복당한 지 얼마 안 돼 이번에 출마하지는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일단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기에 끝까지 당원과 국민만 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지만, 대의를 같이한다면 누구와 같이 못 하겠느냐”며 유 의원의 지원사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헌·당규의 대권-당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 출마자는 1년 6개월 전에 모든 선출직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올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려면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자 경선 등에 불출마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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