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 총재들 "브렉시트 충격 금융시장 안정에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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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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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세계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현실화로 인해 충격을 받은 국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바젤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세계경제회의가 열렸다.

회의 직후 의장인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선언문을 통해 "중앙은행 총재들이 브렉시트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중앙은행 총재들은 영란은행의 비상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한 데 따른 금융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기존 경로를 통해 2500억 파운드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필요하면 외환 유동성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또 이날 회의에서 금융시장의 정상적 작동을 지원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기능의 작동 여부 및 안정성을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IS 세계경제회의는 세계 경제·금융 문제를 논의하고 BIS 산하 주요위원회의 보고서를 검토·승인하는 자리다. 참석 대상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일본,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30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이 총재는 25~26일 BIS 연차총회와 세계경제회의, 아시아지역협의회에 참석한 뒤 오는 28일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복귀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귀국 즉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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