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N 2016 NY] 美 뉴욕에 울려퍼진 한류 열풍…1조원 이상 경제효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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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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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엠카운트다운 현장. [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미국 뉴욕) 신희강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24일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 푸르덴셜센터에서 진행한 'KCON 2016 NY(케이콘 2016 뉴욕)'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뉴욕뿐 아니라 중·서부 및 인근 멕시코, 캐나다 등지에서 관객이 찾아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을 주제로 하나가 됐다.

CJ E&M은 올해 3월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4월 도쿄에 이어 6월 파리, 뉴욕까지 총 10만명 가까이 관객 몰이에 성공하면서 약 1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콘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객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5년째 맞는 케이콘...K-POP, K-뷰티, K-푸드 등 한류 바람 확산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케이콘은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한류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Let’s KCON(렛츠 케이콘)'이라는 컨셉으로, 관객들이 한류 문화를 매개체로 하나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관객들은 떡볶이, 호떡 등 한국의 음식을 맛보는 동시에 한국식 메이크업을 배우며, 한국 기업들의 제품을 체험했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 마마무, 방탄소년단, 비투비, 세븐틴, 에릭남, 에일리, 크러쉬, Day6 등 9팀 아티스트들이 출동한 콘서트에 열광하는 등 한 나라를 테마로 문화 및 서비스, 제품 마켓이 결합된 컨벤션 형태의 페스티벌을 경험했다.

코트라(KOTRA),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기관들도 참여해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ICT 중소기업들이 K팝과 신기술이 결합된 '컬처테크놀로지'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아울러 뉴욕 할렘가의 자립형 공립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메이크어위시재단(Make-A-Wish)과 함께 난치병 아동을 초청하는 등 미국 내 지역 커뮤니티와 상생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신형관 CJ E&M 신형관 엠넷콘텐츠부문장은 "케이콘의 발원지이자 다문화∙다인종 국가인 미국 동부 뉴욕에서 이틀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을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오는 7월 말에는 서부 LA로 자리를 옮겨 미국 시장 내 한류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 창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팝에 환호하고 있는 관객들. [사진제공=CJ E&M]
 

◇ 올해 10만여명 관객 운집…전년비 2배늘은 1조원 이상 경제 효과 예상

이번 뉴욕 케이콘 행사에는 총 4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다. 24~25일 양일간 콘서트와 컨벤션에 각각 2만명, 2만200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으면서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올해 3월에 중동 아부다비에서 열린 'KCON 2016 Abu Dhabi'에는 8000명의 관객이 방문했으며, 4월에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2016 Japan'에는 3만3000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6월 파리에서 열린 'KCON 2016 France'에는 1만3500명, 이번 'KCON 2016 NY'의 4만2000명을 더해 총 10만명 가까운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을 통해 얻은 경제적 가치는 지난해 5500억원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약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됐다. 안젤라 킬로렌 CJ E&M 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케이콘의 경우 개최지와 개최기간을 늘리면서 참석 관객부터 매출 규모면에서 모두 전년대비 2배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 1위 콘텐츠 시장인 미국에서 한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향후 경제적 부가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 해외콘텐츠시장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의 콘텐츠 시장은 6599억 5100만달러로 전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중 1위(3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6913억 달러, 올해 7246억 달러 등 향후 5년간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케이콘을 통한 한류 확산을 통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제품 구매율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한류 생산유발효과는 15조 6124억원에 달하며, 한류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조 7593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 역시 70억3000만달러로, 소비재 및 관광 수출의 감소를 상쇄했다. 세계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전체 상품수출이 전년대비 8.0% 감소했음에 불구하고, 한류가 확산되면서 문화 콘텐츠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이상길 CJ E&M 부사장은 "이는 문화 콘텐츠가 타 산업 전반으로 경제 효과를 확산시키는 ‘한류 경제학’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라며 "케이콘은 한류를 매개로 한국의 음식, 화장품, 관광 등 유관산업에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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