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 1.3% 급락…"브렉시트 영향 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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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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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로 상하이종합지수가 24일 전 거래일보다 1.3% 급락한 2854.2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확정되면서 24일 중국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7.67포인트(1.3%) 급락한 2854.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브렉시트 공포로 장중 최대 3%넘게 폭락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줄이며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었다. 

선전성분지수도 107.56포인트(1.05%) 내린 10147.7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0.12포인트(0.47%) 내린 212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149억, 4319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철강(1.33%), 전력(1.28%), 금융(1.2%), 석탄(1.16%), 자동차(1.07%), 기계(0.96%), 바이오제약(0.81%),비철금속(0.47%)으로 올랐다. 반면 전자부품(0.13%), 석유(0.22%) 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폐쇄된 중국 A주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적어 상대적으로 브렉시트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더룽(楊德龍) 첸하이카이위안(前海開源)펀드 대표는 "브렉시트와 A주의 관련성이 별로 크지 않다"며 "중국 투자자들도 이성적으로 브렉시트에 대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증시가 요동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주증권은 "브렉시트는 영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중국에도 커다란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흥업증권도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A주 조정장이 오는 7~8월 강세장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브렉시트가 중국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브렉시트 충격파로 중국 외환시장도 출렁였다. 이날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장중 1% 넘게 폭락하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최고 6.6520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77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거래일 달러당 6.5658위안과 비교해 위안화 가치는 0.18% 내렸다.

앞서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Maybank)는 브렉시트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고 투자세력이 리스크 회피를 위해 달러, 엔화로 몰려들면서 위안화 절하 압력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며 위안화 가치가 최대 5.2%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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