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텃밭 TK,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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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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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신공항 백지화 이후 TK 지지율 3%p 하락…부정평가 15%p 증가

박근혜 대통령.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사진=청와대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후폭풍으로 대구·경북(TK)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정부가 신공항의 유력한 후보지였던 ‘밀양과 가덕도’ 대신 ‘김해 신공항 확장’으로 결론짓자, 여권 텃밭인 TK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평가 비율이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TK 지지율이 크게 흔들림에 따라 집권 4년차 국정동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朴대통령 지지율 30%대 턱걸이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 56%까지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6%포인트였다. 13%(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TK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박 대통령의 TK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7%였다. 부정평가는 15%포인트나 증가하면서 52%까지 치솟았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후폭풍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지난주 29%에서 32%로 3%포인트 증가했고, 부정평가도 52%에서 53%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37%)과 부정률(52%) 격차가 커진 점이 눈에 띈다”며 “최근 월 통합 기준 대구·경북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월 ‘60%·32%’→4월 ‘49%·37%’→5월 ‘44%·40%’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울산·경남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다”며 “이번 주 부산·울산·경남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5%·53%’로 5월 통합 ‘37%·50%’와 비슷하며 3월은 ‘47%·43%’, 4월은 ‘43%·47%’였다”고 덧붙였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0%·79% △30대 16%·72% △40대 23%·64% △50대 33%·51% △60대 이상 61%·25% 등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66%는 박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의 85%·69%·90%는 비토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 55%, 긍정평가 18%로 조사됐다.
 

국회 본청.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후폭풍이 대구·경북(TK)에 휘몰아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유력한 후보지였던 ‘밀양과 가덕도’ 대신 ‘김해 신공항 확장’으로 결론지은 이후 여권 텃밭인 TK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TK 지지율이 흔들림에 따라 집권 4년차 국정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정당 지지율, 새누리 31% > 더민주 25% > 국민의당 14%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이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 △‘대북·안보 정책’(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에는 ‘경제 정책’이라고 답한 비율이 18%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소통 미흡’(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독선·독단적’(4%) △‘당청, 여야 간 갈등’(4%) 등이 포함됐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1%, 더불어민주당 25%, 국민의당 14%, 정의당 5%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25%였다. 지난주 대비 각 당 지지도 등락폭은 1%포인트 이내로 큰 변화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총통화 440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표제공=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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