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새우의 지존 독도 새우, 울릉도 첫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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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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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 물렁가시붉은새우 10만 마리 방류

물렁가시붉은새우.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독도 새우로 잘 알려진 물렁가시붉은새우(표준명) 10만 마리를 생산해 23일 울릉도 연안에 처음으로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포획된 성숙한 암컷 새우를 구입해 연구소에서 직접 부화 및 사육한 것으로 질병검사를 마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묘다.

동해안의 대표 고급 새우류인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수심 60∼65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한해성 갑각류로서 주로 울릉도, 독도 근해 청정해역에 서식하며, 대부분 통발에 의해 어획되지만 그 자원량은 많지 않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 등 언론매체를 통해 동해안 새우류가 소개되면서 대도시에 전문점들이 생기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겨울철에는 거래가격이 kg당 16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연구소는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인공 종묘생산 연구에 착수,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어린 새우를 생산했으며, 그동안 동해안 왕돌초 해역에 주로 방류했지만 새우류의 주 서식지인 울릉도 해역에 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연구소에서는 이번 새우 방류와 더불어 독도에서 어획해 유전자 분석후 고유종으로 판명된 독도 고유 전복인 ‘왕전복’ 어미 30마리(암컷 20마리, 수컷 10마리)와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왕전복 2만 마리를 울릉군 어·패류 중간 육성장에 분양하고, 종묘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등 울릉·독도 해역 고유 수산종자 보존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70억 원을 투자해 올해 4월 준공한 ‘한해성 특화품종 양식연구센터’를 통해 수심 36m 저층에서 취수한 청정 심층해수를 이용해 대문어, 대게류, 새우류 등 동해안 한해성 특산품종과 동해의 대표적 고급 횟감인 줄가자미와 노랑가자미 등 특산 가자미류의 종묘생산 기술개발 및 대량 방류로 동해안을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등 미래 양식기술 개발로 수산업의 부를 창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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